Skip to content

인생의 마지막 글

  • 진행 날짜: 2023-06-18
  • 출제자: ㅇㅇ
  • 출처:

나는 많은 글을 썼지만, 가장 쓰기 힘들었고 재미없는 내 인생의 마지막 글이 이상하게도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읽혔다.

해설

나는 다작을 한 추리 소설 작가이다. 하지만 그 어떤 작품도 히트 치지 못했고 잊혀졌다. 이 모든 것은 출판사와 결탁하여 자신의 작품만 홍보하도록 한 내 친구이자 원수 OOO이 만든 일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에 복수하기 위해서 치밀한 계획 끝에 그를 죽였고, 추리소설 작가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완전범죄를 위해 OOO의 필체를 따라 유서를 대신 작성했다. 유서의 내용은 주변 작가에 대한 미안함, 특히 나에 대한 미안함으로 채워넣었다. 필체를 따라 쓰다보니 글을 쓰는 것이 불편하고 오래걸렸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고, 유서 내용 때문에 수사 과정에서도 의심을 적게 받아 범죄 사실을 들키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트라우마를 핑계로 작가 은퇴를 선언하자 후원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나는 그 돈으로 편안하게 남은 여생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살인한 작가의 유서를 대신 썼고, 그게 대중에게 멀리 퍼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정답으로 인정.